김원웅 서상섭 의원 등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정개모)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3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국가보안법 처리를 위한 자유투표 실시를 당에 건의키로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또 당의 1인지배 체제 및 대북정책에 대한 당의 보수노선을 겨냥한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김원웅 의원은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공식문건을 채택하기 위한 모임은 아니다"며 "그러나 토론 내용은 어떤 형태로든 당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부영 부총재,김홍신 김원웅 의원 등 국가보안법 개정안에 서명한 의원 8∼9명도 4일 별도모임을 갖고 관련 법안의 처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어서 '보혁(保革)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