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국회부의장이 돌연 부의장직 사퇴를 선언,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홍 부의장은 3일 "지난달 31일 이회창 총재를 만나 부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이 총재도 이를 내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부의장 후보경선 때 당직이 한정된 사실을 감안해 1년만 하기로 결심했고,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한 것"이라며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홍 부의장의 사퇴가 내년 6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란 관측이 강하다. 현재 후임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5선인 김종하 서정화 의원 등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