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부는 꾸준한 개혁을 추진하며 '곧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날 오후 제주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별강연에서 독일의 시인 괴테의 '곧은 길에서는 길을 잃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 이같이 말하고 "소수파 정권으로서 혁명적 내용을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해결하려다 보니 개혁에 어려움이 많다"며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 실장은 또 "(국민의 정부는) 과거 독재를 청산하면서 동시에 화해를 추구해야 하는 포괄적 입장에 있다"며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 등을 위한 정부의노력과 5대 국정지표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적인 개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실장은 이날 대학 관계자들과의 만찬 등에 참석한 뒤 3일 오전 상경한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