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열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한 여건과 분위기 마련에 주력하기로 의견을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을 겸해 진행된 이날 회의는 오는 7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앞두고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방향을 논의하고 북미대화의 재개가 남북관계 개선에도 바람직하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해 대가지급 방식 조정 등 현대와 북측의 사업 활성화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소강상태의 남북대화 재개 분위기에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협력기금 등 정부 지원책을 강구하되 일단은 협상 경과를지켜보기로 했다. 또 북측이 제의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 금강산 개최와 관련, 우리 민간 단체의 내부논의를 비롯해 북측과의 실무협의 결과를 관망한 뒤정부 차원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방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을 비롯 한승수(韓昇洙) 외교,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신 건(辛建) 국정원장,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 나승포(羅承布)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