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1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신임 예결위원장 선출문제 및 건강보험 재정파탄 국정조사, 정개특위 재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담에서 이재오 총무는 "지난 한해동안 민주당측이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만큼이번에는 야당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했으나 이상수 총무는 "지난해 원구성 당시 예결위원장은 2년간 여당이 맡기로 했다"며 거부했다. 또 한나라당은 감사원 감사가 끝난 건강보험 재정문제에 대한 국정조사와 공적자금 청문회의 조속 실시를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정부 대책에 대해 의약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발이 나오는 만큼 확실한 대책을 수립한 뒤 실시여부를 협의하자고맞섰다. 특히 지난달 31일로 활동시한이 종료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재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즉각적인 재구성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자민련측과 논의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주장, 절충점을 찾지못했다. 한편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이상수 총무의 자민련 폄하발언 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민주당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이날 총무회담 참석을 거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