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이 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ww.or.kr)에 게재한 글을 통해 기존 정치권을 "맹주정치"로 규정하고 "이를 탈피하기 위한 세규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소장파 정풍 이렇게 본다"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사태의 본질은 당내 의사결정의 문제"라며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입장이 무시되고 맹주와 맹주에 대한 충성심으로 무장한 몇몇 측근들의 뜻이 바로 당론으로 둔갑하는 것이 어찌 민주당만의 문제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역맹주정치가 정당 민주화의 가장 큰 적"이라며 "나는 지역당이 집권하는데 힘을 보태려고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앞으로 지역보다 민족을 생각하고 맹주보다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원하는 세력을 규합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세규합이 탈당의 수순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당체질 개선을 위해 진통은 필연적이며 내가 당내에서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의미"라며 부인했다. 한폄 김 의원을 포함한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은 3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내에 처리키로 다짐할 예정이고 이어 4일에도 별도 회동을 갖고 당내 민주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