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영국 윌트셔주의 트로브리지에 있던 맥주 양조장 어셔즈의 공장을 통째로 사간 바 있는 북한이 이 공장에서 나오는 맥주를 판매할 펍 3백개를 평양시내에 만들 계획이라고 인디펜던트가 29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사간 어셔즈 공장을 평양 교외에 다시 조립하고 있으며 새로 만들 펍을 운영할 국영회사를 호주의 도움으로 설립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외국의 도움으로 소형 맥주 양조장 2개를 이미 가동중인 북한은 국산 맥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1월 1백75년의 역사를 가진 어셔즈 양조공장을 1백50만 파운드(30억원)에 매입했다.

신문은 그러나 굶주린 국민은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있으며 국제구호단체들은 자신들의 원조물자가 지도층 인사들이나 대량 살상무기를 만들고 있는 군인들에게 넘어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