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영남권 출신 보수성향 의원들이 지난 26일 대규모 골프회동을 가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박관용 김용갑 의원 등 보수파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정국현안과 당 진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동에는 유흥수 나오연 김영일 윤영탁 김기춘 안택수 이상배 윤한도 최병국 김용균 허태열 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정기적 만남"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경계했으나,당내 일각에선 "영남권 출신 보수성향 의원들의 잦은 ''회동''이 당내 보·혁 갈등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