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25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푸둥지구를 시찰한 후 당내 소장파의 당정쇄신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개혁적 목소리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요구방식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수뇌부 교체를 요구했는데.

"평상적으로 하는 얘기 아닌가.

문제는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방법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의총소집이나 당무회의를 결여한 채 느닷없이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취지는 문제가 없다는 말인가.

"구체적으로 누가 뭘 잘못했는지 밝혀야한다.

당은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가.

당에 애정이 있다면 이런 방법은 적절치 않다.

당은 동지애가 있어야 한다.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고 가야하는 것이 동지 아닌가"

-청와대를 적시했는데 구체성이 있는 것인가.

"성명서에 청와대도 포함시켰다.

청와대를 적시한 것이 일리가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진실여부는 파악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비선조직을 말할 때는 분명히 밝혀야 했다"

-쇄신 대상에 대표도 포함되나.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천정배 의원도 얼마 전까지는 수석부총무로 당을 컨트롤 해왔다.

그들도 국회와 당 운영에 직접 관여해왔다"

-당 차원의 징계 등 조치는.

"귀국하면 전반적인 정국쇄신 방안을 회의체에서 논의할 것이다"

상하이=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