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지난해 6월 남북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서울방문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주 외신기자 1백50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면서 "6.15 남북공동성명에는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명시돼 있고, 북한도 준수를 다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회답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으나 ''1주년을 계기로''라고 언급, 내달 중순까지 답해줄 것을 희망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