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담당 전.현직 고위관리들이 이달말께 한자리에 모인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의 주도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비공식 3국 대북정책 협의"에 우리나라에서는 임동원 통일부 장관,반기문 유엔총회의장 비서실장 내정자,박용옥 전 국방차관,김경원 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페리 전 장관외에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존 섈리 캐슈빌리 전 합참의장등이 참석하고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에서 외무차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토 료조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페리 전 장관이 함께 대북정책을 담당했던 사람들과 회동하는 일종의 민간적 성격 모임"이라고 설명했으나 한.미.일 3국의 공식회의(TCOG)에 이어 곧바로 모임이 열리는데다 임 장관등 현직 고위관리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논의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