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역점을 두고 추진할 5대 국정운영 목표를 제시하면서 "겸허한 반성속의 개혁과 전진"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10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3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우리의 현실은 결코 장밋빛의 그것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인권.민주국가 건설을 위한 중단없는 노력 <>국민대화합 실현 <>지식경제강국 건설 <>중산층과 서민층 보호 <>남북간 평화협력 발전 등 5가지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정치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가 불황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이 적지 않다"면서 "우리가 이룩한 성취도 정당하게 확인해야겠지만 눈앞에 있는 문제점도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속에 개혁과 전진에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5대 국정과제를 제시한후 "인권 민주국가의 실현에는 완성이란 없다"면서 "정부는 국민과 더불어 인권과 민주실현의 사각지대를 찾아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대화합을 강조하면서 "지역간,세대간,계층간 갈등이나 반목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오늘과 같은 세계화 시대의 경쟁속에서 우리 민족의 생존과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중산층은 사회의 기둥"이라면서 "중소기업과 봉급자 등 중산층의권익옹호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계속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