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재수정 요구안] 임나說은 명백한 왜곡..위안부 상세기술 촉구
수정요구안 35개 항목 가운데 25개 항목이 극우단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모임)''이 펴낸 후소샤(扶桑社) 책을 겨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책은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근거로 한국사를 폄하,백제 신라 등이 일본에 조공을 했다거나 조선이 중국의 복속국이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강제병합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수용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기술하고 ''조선의 개국후 근대화를 돕기 위해 군제개혁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등 객관적 역사 사실을 왜곡했다고 수정요구안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국을 모독하는 가학사관(加虐史觀)"이라고 비판하고 왜곡된 표현을 삭제하고 강제침략행위 등 축소·은폐시킨 내용을 명확히 기술하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특히 "군대위안부 문제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가혹행위의 상징"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역사의 진실을 피하는 일 없이 역사교육을 통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지난 1993년 일본 관방장관 담화에 입각해 반드시 교과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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