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여권 3당 지도부가 6일 골프회동을 했다.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민주당 김중권 대표,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 3당 대표가 전원 참석했다.

김 명예총재는 골프 라운딩을 하며 "우정을 덥히고 (여권 3당이) 같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참석자들은 정규홀수보다 9홀 많은 총 27개홀을 도는 등 뜨거운(?) "공조"를 과시했다.

한편 민국당 김 최고위원은 골프에 앞서 "내가 싱글을 치면 민주당 권 고문이 1천만원을 주기로 했다"며 거액의 내기골프를 했음을 내비쳐 빈축을 샀다.

그는 이날 생애 최고기록인 77타를 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거액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제 골프채인 "혼마투스타" 우드와 고급 퍼터 등 고가의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증정된 데다 고급양주인 조니워크블루 5병이 만찬석상에 제공된 것으로 밝혀져 "호화판" 골프대회란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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