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고려항공 민항기가 내달 3일 인천국제공항에 기착하게 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9일 "내달 2일 북한을 방문하는 요한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수행기자단을 태운 고려민항기가 평양~서울간 서해항로를 이용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면서 "북측은 이같은 내용의 페르손 총리 항공기 운항계획을 우리측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신문 등 페르손 총리의 남북한 동시방문을 취재할 국내외 기자단 75명은 2일 고려항공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평양으로 들어간다.

서방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는 페르손 총리는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뒤 곧바로 방한,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영근.정태웅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