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정책위 의장은 24일 "오는 2004년까지 우리사회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뒤 "인내와 설득, 갈등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여야) 대권후보중 그럴만한 사람이 없다"며 차기주자들의 자질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장은 이날 저녁 국민정치연구회 초청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연히 여야중 어느쪽이 집권하든 2004년까지는 현재의 정치구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며,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소수정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정년 단축에 대해 "교사들의 불만은 이해하나 정책결정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년단축은 불가피한 수순이었다"고 소신을 거듭 피력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