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를 갖고도 낮은 임금과 신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간강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국립대 전임 교원이 2천명 늘어난다.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4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시간 강사 처우 개선 대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국립대 전임교원을 매년 7백명 가량씩 총 2천명을 증원하며 국립대 전업 시간강사에 대한 시간당 강사료를 현재 2만7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사립대도 유능한 시간강사를 전임교원으로 신규 채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올해부터 일부 국립대 전업 시간강사에게 1인당 연간 최고 3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술연구교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