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9일 지난 97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내각제 추진 대선공약과 관련, "그 문제는 여론 때문에 사실상 일단락됐다"며 "이제 국민의 뜻에 따라 새 상황에서 새로운 헌법을 구상할 때"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사토론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4년중임 정.부통령제 개헌론을 거듭 피력하면서 "내각제 개헌을 하기로 양자간에 합의하고 정권을 출범시켰으나 그 문제는 일단락됐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정부가) 세무조사를 통해 언론개혁을 추구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내 믿음이며, 순수하게 언론기업의 경영측면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는) 우리당과 정부의 입장이 너무 확고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며 "언론사 입장에선 언론개혁을 강제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언론개혁은 언론 스스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