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8일 "우리나라 실제 주사제 처방률은 정부가 발표한 54%가 아닌 30%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건복지부가 주사제의 의약분업 실시를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WHO(세계보건기구) 기준(환자수)으로 산출한 우리나라 주사제 처방률은 2000년 1월 30.5%, 의약분업 실시후인 2000년 11월에는 29.5%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정부는 WHO 기준이 아닌 처방전 건당을 근거로 주사제 처방률을 계산해 그 비율을 부풀렸다"며 "자료를 조작한 보건복지부 관련자는 문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