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3일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정개모)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를 대폭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정개모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는 지금 당장 개혁신당을 만들자는 뜻이 아니라 당내 개혁블록(세력)의 활동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단체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정개모 구성과 관련, "개혁입법의 공동발의와 크로스보팅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는 초.재선의원 30~40명 정도가 "느슨한 형태의 정책연대"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 여야 중진들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방안을 일축했다.

지난 1월초 발족된 정개모는 현재 여야 초.재선 의원 3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이 간사로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