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회연맹(IPU) 총회 북한대표단으로 쿠바 아바나를 방문중인 마영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회의원)은 3일(한국시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올해중엔 분명히 답방하겠지만 상반기중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특히 상부와 사전조율을 거친뒤 남한 기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임동원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한국방송공사(KBS)의 뉴스라인에 출연해 "답방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서둘지 않고 의연히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