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기간 중 남북의원간 친선 장기대회가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정대철 최고위원은 29일 "총회중 여가시간을 이용해 장기를 두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남북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회가 끝난 뒤 우정의 표시로 장기판과 장기알을 북측 대표단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장기대회는 3판2승제로 승부를 가리게 되나 북한이 장기를 국기로 적극 장려하고 있어 북한측 우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PU 총회 한국 대표단은 이만섭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대철 유재건,한나라당 정재문 이연숙,자민련 이재선 의원 등이며,북측은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 등 5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