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기자가 됐다"

한국정신문화원장을 지낸 한 교수는 19일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의 1만2백97번째의 뉴스게릴라(일명 기자)로 가입,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이 쓴 컬럼을 정면으로 비판한 글을 데뷔작으로 내놨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한 교수의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한 교수(hansjin@snu.ac.kr)는 ''계산된 용미당쟁의 해악''이란 제목으로 쓴 기사에서 김 주필의 컬럼(3월17일자) ''대북 원맨쇼에 걸린 제동''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청론 문화 전통에서 멀리 벗어나 버린 이 글의 해악이 실로 걱정스럽다"면서 "이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써 참을 수 없어 이 글을 쓰는 바이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과거 한 때는 우리 젊은 세대 사이에 반미 감정이 거셌던 적이 있었다"면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억압한 군사독재체제를 미국 정부가 지지했기 때문이며 그뒤 미국은 유연한 입장에서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