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행정부가 북한관련 정책의 조기수립을 위해 ''대북정책 검토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미국은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대북정책반을 가동해 본격적인 정책검토(review)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처럼 대북정책 검토반의 조기운영에 착수한 것은 지난 한.미정상회담 이후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는 10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직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서둘러 발표한 것도 대북정책을 둘러싼 논란을 조기진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