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전반적 운영체계를 점검해온 외국 전문 공항컨설팅사가 수하물 처리 및 안전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공항의 전면개항 일정의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13일 공개한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독일.호주사로 구성)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보고자료에 따르면 컨소시엄측은 "수하물 처리 등 여러 부문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현재 그같은 운영체계상의 준비상태로 미뤄 29일 전면 개항시 항공 교통량을 처리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전면개항 일정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컨소시엄은 그간 인천공항측의 의뢰로 개항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파악, 처리경과를 살핀 뒤 그 결과와 이에 대한 의견을 담은 14쪽 분량의 최종 영문보고서를 인천공항에 제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DLiA측은 보고서에서 수하물 처리, 공항보안 등 모두 23개 항목의 문제점을 들면서 "개항후 예상치못한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고, 여기에 큰 실수가 겹치면 홍콩과 콸라룸푸르 공항에서 겪었던 것처럼 대혼란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게 그간의 경험"이라며 문제점 보완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비상체계 <>터미널 운영체계 <>수하물 운영체계 <>화물처리 <>시설유지 보수 등의 문제점을 거론, 개항하더라도 부분 개항에 그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부득이 29일 전면개항하더라도 <>공항예비운영절차 <>외항사를 포함한 시험운영 <>공항운영센터 특별훈련을 보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최근의 수하물 처리 테스트에서 컨베이어당 매시간 610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수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X 레이 투시기도 폭발물 탐지율이 높아 공항보안에도 전혀 문제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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