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동안 서울에서 제5차 장관급회담을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관련된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북측이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감축을 유보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 부시 대통령이 의구심을 표명한 사실을 전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경제협력 확대, 이산가족문제 해결방안,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측이 전력지원 문제를 우선 거론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전금진 대표단장등 북측 대표단 25명은 13일 베이징을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남북 대표단은 일정조율을 거쳐 14일부터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간다.

정부 관계자는 "북쪽 회담 대표자 가운데 일부가 교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