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을 갖고 양당 합동의총을 수시로 개최키로 하는 등 ''DJP 공조 현실화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양당은 우선 정치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공조를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당 대표는 수시로 회동을 갖고 필요에 따라서는 2역, 3역회의도 열기로 했다.

양당은 또 지난 96년 15대국회 출범후 처음 개최한 바 있는 합동의원총회를 부활, 필요시 국회본회의 전에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양당은 국회를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처리키로 했다.

이는 각종 민생.개협법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국회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양당은 오는 4월26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의 후보를 양당 사무총장간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와관련,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재.보선이 양당 공조의 가장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