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의원을 역임한 도영심씨는 6일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지하철채권과 약속어음 통장 등은 내가 잃어버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씨는 이날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으로부터 되찾은 물품이라며 △본인 여권 △약속어음 17장(5억2천1백72만4백9원) △당좌수표 4장(3천5백80만원) △아들·딸 명의 예금통장 3개(잔액 3백21만1천2백48원) △지하철 채권 7장(1백35만5천원) 등을 공개했다.

도씨는 "어음은 전 남편이 친정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뒤 끊어준 것"이라며 "어음과 당좌수표는 회사가 법정관리 상태라 재산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공채는 단 한장도 없었다"며 정치자금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