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수억원대의 국공채와 지하철채권, 약속어음, 통장 등이 발견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말 국회 대정부 질문용 메모를 찾다 책상서랍 뒤 빈 공간에서 이들을 찾아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모두 3억∼4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발견 즉시 함께 들어있던 여권(89년 발행)의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인사는 곧바로 비서를 보내 이들 물건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그러나 "당사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신원은 밝힐 수 없다"며 신원확인을 거부했다.

의원회관 302호실에는 13대 때 민자당 D의원, 14대 당시는 민자당 K의원이 이용했다.

D.K씨는 이에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