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독일이 1일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양국 외무부 대표단 사이에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하면서 "회담에서는 외교관계 설정과 관련한 해당 문건들을 교환했으며 외교관계 및 영사관계에 관한 ''윈(빈)협약''에 기초해 두 나라 사이에 2001년 3월1일부터 대사급 외교관계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쌍방은 상대방 나라의 수도에 외교 대표부를 설치하고 대사를 각기 파견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독일과 수교함으로써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