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을 돕는 보좌관을 두 명씩 두고 있다.

이들은 정책자료 수집부터 민원인 상대까지 온갖 일을 도맡아 한다.

현재 의원 보좌관은 모두 5백39명.

이중 여성은 15명으로 전체의 3%가 채 못된다.

여성 보좌관 가운데 8명이 여성의원과 함께 일한다.

당별로는 민주당이 7명, 한나라당이 6명, 자민련과 민국당이 각 1명씩이다.

여성 보좌관 가운데 8명이 여성 의원과 함께 일한다.

여성 보좌관들은 민원인 상대보다는 의원들의 정책활동을 돕는 일을 주로 맡는 편이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실의 고재경 보좌관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작년 7월부터 보좌관 일을 시작했다.

고 보좌관은 "환경노동위 활동을 중심으로 의원을 돕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남자 보좌관이 맡아서 하는 등 업무 분담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자민련 송석찬 의원실의 김용희 보좌관은 여성보좌관의 장점에 대해 "남자들에 비해 일처리가 깔끔하고 뒷처리가 깨끗하다"며 "의원과 직원들 간에 마찰이 생기는 경우에 조율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여성은 학연이나 지연에서 좀더 자유롭기 때문에 불편한 민원이 들어와도 거절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