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의 차기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주일간 중국을 방문하고 27일 귀국한 이 최고위원은 조만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선과정에서 김 명예총재를 ''지는 해''라고 공격함에 따라 불편해진 관계를 개선키 위한 ''화해'' 회동이다.

또 강연정치를 재개하고 4월초께 대규모 후원회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와 미국, 호주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

한 측근은 "중국 방문 이후 대권을 향한 이 최고위원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방문과 대중행보를 통해 차기주자로서 이미지를 제고, ''영남후보론''과 ''3당 연정'' 등 차기행보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당내외 여건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