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12일 "이 정권이 출범시 가졌던 결과에 대한 유종지미(有終之美)를 반드시 거둘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선 인천시장,박상규 민주당 사무총장 등 당내외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이날 인천 신년하례회에서 김 명예총재는 "정권을 공동으로 창출해놓고 우리가 나몰라라 한다면 그 책임이 우리에게 더 크게 지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20세기는 대결의 고약한 세기였다면 21세기는 네가 잘돼야 나도 잘된다는 상생의 철학이 지배하는 세기"라며 "(대권) 과욕으로 시도때도 없이 열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겨냥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