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는 9일 안기부자금 지원사건과 관련,"지난 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때 강삼재 당시 사무총장으로부터 무슨 돈을 받았거나 어떤 지원을 받은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나는게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이 "강삼재 의원은 지급 내역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하자 이 총리는 "강 의원이 줬다고 증언한다면 증거가 있을 것"이라며 "강 의원에게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하라"고 대응했다.

이 의원이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다그치자 이 총리는 "이런 문제는 검찰 수사결과가 제대로 나왔을 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