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언론과의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해 "군사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노 장관의 발언은 민주주의와 야당을 박살내 지배해야 한다는 발상"이라며 "''언론을 타도할 대상''으로 삼은 노 장관은 이미 독재의 주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과거 권력의 횡포에 맞서 재야인사로 투쟁했다는 사람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며 "장관이기를 포기한 노 장관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