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전이 지난 3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화됐다.

후보등록 첫날인 3일 4선의 김덕규 의원과 3선의 이상수 의원이 등록한데 이어 소장파 주자인 재선의 천정배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따라 경선은 일단 3파전 양상을 띠면서 선수대결도 관심사로 대두됐다.

김덕규 의원은 ''대화형'' 총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중진과 초·재선의 고른 득표를 노리고 전화와 대면 접촉을 병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의 개혁 정체성 확립과 3대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파행없는 국회운영,당내 화합,자민련과 공동의총 부활,인내와 설득을 통한 대야협상 등을 공약했다.

일찌감치 득표전에 뛰어든 이상수 의원은 맨투맨 접촉을 통한 지지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소속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의원은 정쟁지양과 생산적 국회 정착,개혁마무리와 정권재창출,원칙있는 정치를 통한 국민신뢰 회복,탄탄한 DJP공조 유지 등을 제시했다.

천정배 의원은 수석부총무로서 정균환 총무와 함께 대야협상의 일선을 담당해왔다는 점과 소장파 대표성,개혁성을 무기로 내세우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