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가 작년말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 한달여만에 ''정치권 나들이''에 나섰다.

서 총재는 2일 민주당 김중권 대표를 방문한데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찾아가 남북 이산가족 교류상황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서 총재는 "경의선이 복구되면 경의선에 가까운 북방한계선이나 남방한계선에 역을 설치해 여기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두는 방안을 북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 총재는 또 "매년 1만명 정도라도 생사확인을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이 통신사정 등을 이유로 점차 늘리자고 했다"며 입장타진을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