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내달 초 귀국 즉시 야당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내외문제연구소''(내외연) 재건에 나선다.

또 심기일전을 위해 이사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최고위원의 ''권 위원 2선퇴진'' 발언으로 지난달 당무 전면에서 물러났던 권 전 위원이 정치재개를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 측근은 "권 전 위원은 귀국하는 대로 연구소 설립 추진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선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외연 재건작업에는 권 전 위원과 김옥두 전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 3월 개소를 목표로 조직정비 등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동교동계는 다시 권 전 위원측과 한화갑 최고위원 세력간 이른바 ''양갑''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