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29일 "부시 행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공조를 통해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사는 이날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시 행정부가 대안을 검토하겠지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현재와 같은 포용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미 제네바합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 "한국 및 일본과의 공조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이 반대하는 수정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보즈워스 대사는 이밖에 "미국은 한국과의 공조아래 북한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협상하면서 관계정상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한.미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가장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