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은 올 국회가 정쟁으로 잦은 파행을 겪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거나 오히려 나빠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해 12월21일부터 15일간 국회 홈페이지에 접속된 네티즌 1천6백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6%가 ''2001년 국회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17.7%는 ''나빠질 것'', 4.9%는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4.2%가 비관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지난해 16대 국회 개원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5대 국회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점을 감안할 때 16대 개원 이후 계속된 정쟁과 구태에 많은 네티즌이 식상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티즌은 새해 국회가 가장 중점을 둘 부문으로 경제살리기(53.7%),정치개혁(37.3%), 국민복지(6.9%), 남북문제(0.9%), 기타(1.2%) 등을 꼽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