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북한군에 의해 납북된 인사는 7천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21일 대한적십자사가 1956년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2개월간 납북자 가족을 대상으로 ''납북자안부탐지신고서''를 받은 결과 모두 7천34명의 가족이 신청했다고 적십자사 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납북자중 남자가 6천8백84명이고 여자는 1백50명이며, 당시 20대 이하는 1천3백36명에 달해 납북자중 상당수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납북자중 정치인, 공무원, 판.검사, 변호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2천1백13명으로 30%에 달했으며 납북자명단에는 소설가 이광수씨와 안재홍 의원, 현상윤 고대 초대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