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후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3월께로 생각하고 추진중이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그 다음이 되는 것이 순리"라면서 ''선(先) 한.미정상회담, 후(後) 김 위원장 서울답방''의 순이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측의 사정에 따라 4월로 연기되거나 2월에 조기 개최될 수도 있어 김 위원장의 답방시기를 명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