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는 16일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과 최광식 전 사직동팀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4일째 청문회를 계속했다.

민주당 조사위원들은 사직동팀의 내사와 관련,이운영씨의 직장내 부하직원이 이씨의 비위사실을 제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위원들은 박혜룡,박현룡 형제의 대출 보증 압력을 이운영씨가 거절한데 따른 보복조치로 내사가 시작됐으며 이 과정에서 정권실세가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박주선 의원의 참고인 출석문제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여 회의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