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공조'' 복원에 따른 민주당과 자민련간 권력배분작업이 본격화 되고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대행은 15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13일 민주당 고위인사를 만나 정부산하 단체장을 비롯한 부처내 정무직 등의 자리배분을 요청했다"면서 "그분도 양당간 공조를 철저히 해나가기 위해 필요하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위해 당3역간,특히 사무총장간 협의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각에서 몇명의 자민련 의원이 입각되기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행은 "다다익선"이라면서도 "개각문제는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에 큰 말씀이 나눠질 것"이라고 말해 향후 ''DJP회동''에서 각료배분 등 내각공조의 윤곽이 그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96년 신한국당 정책위 의장 당시 받은 선거자금에 대해 김 대행은 "총선자금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더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문제 확산을 경계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