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공조 복원으로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1년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초 자민련이 야당을 선언, 여당의석은 과반수보다 18석 모자라는 1백19석에 머물렀지만 자민련이 여당에 복귀함에 따라 여당 의석이 1백36석으로 늘어나 한나라당(1백33석)보다 3석 많아졌다.

여권은 일단 수적인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

여권은 앞으로 민국당과 한국신당,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끌어들여 이른바 ''비한나라당 연대''를 구축해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활용해 정국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DJP 공조는 민주당과 자민련간 단순한 연대에 그치지 않고 범여권을 아우르는 통합여당 출현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불안한 ''동거''를 극복하기 위한 양당간 합당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민국당과 한국신당도 큰 틀의 개편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