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강창희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섭단체 등록 날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교섭단체 날인을 끝까지 거부할 것인가.

"자민련이 영원히 사는 길은 정정당당한 절차에 의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사무처 당직자들이 반발하는데.

"사무총장을 두 번이나 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당 살림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결심하며 가장 괴로웠던 점이다"

―민주당과의 공조는 반대하나.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동정부는 97년 11월3일 후보단일화 협약에 따른 것으로 내각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

교섭단체는 공조고리가 아니다"

―김종필 명예총재의 의중이 전달됐나.

"전달되지 않았다.

만날 기회가 있다면 내가 얘기한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

―회견후 일정은.

"외손자 돌잔치에 참석한 후 내일(5일) 집사람과 제주도로 내려가 2∼3일 쉴 생각이다.

당분간 당 공식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