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들 낙선 운동 ]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민주.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이 전개돼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전국 9백여 시민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해 낙선운동 대상자의 70%를 16대 총선에서 떨어뜨렸다.


[ 16대 총선 중진들 쓴맛 ]

2백73명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원내1당으로 약진한 반면 민주당은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자민련은 17석으로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할 정도로 몰락했다.

초선의원이 당선자의 41%를 차지해 물갈이폭이 컸다.


[ 남북 정상회담 쾌거 ]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분단 반세기의 냉전을 끝내고 화해와 협력, 통일의 시대를 열어갈 장전인 남북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이후 남북간에는 각종 회담이 꼬리를 물었고 남북간 교류.협력이 본격화됐다.


[ 인사청문회 처음 시행 ]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 및 도덕성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도입됐다.

6월26,27일 이한동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이어 7월6일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야당의 인신공격과 여당의 감싸기로 눈총을 받았다.


[ 국회법 개정 첨예대립 ]

자민련의 총선참패 이후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문제가 여야대립을 불렀다.

급기야 7월24일 민주당과 자민련은 개정안의 강행통과에 나섰고 한나라당은 이를 저지,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 남북이산가족 상봉 ]

8월15일과 11월30일, 서울과 평양은 눈물로 강을 이뤘다.

반세기만에 만난 가족, 친척들의 얼굴엔 주름이 깊게 파였지만 혈육의 정은 뜨거웠다.

아직은 서로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이 더 많다.

생사확인,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등의 제도적 해결책이 시급하다.


[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

한국 외교 사상 처음으로 26명의 아시아.유럽 정상(급)들이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외교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한반도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값진 외교적 결실을 거뒀다.


[ 검찰총장 탄핵안 파동 ]

한나라당이 선거사범 편파수사를 이유로 박순용 검찰총장과 신승남 대검차장의 탄핵소추안을 제기하면서 정치공방이 빚어졌다.

민주당이 이만섭 국회의장을 감금, 국회 본회의 표결을 무산시키는 사태가 빚어졌다.


[ 金대통령 노벨평화賞 ]

새천년의 첫 노벨평화상이 한반도에 안겨졌다.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지속적 노력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였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 민주당 당직개편 홍역 ]

1월중순 전당대회로 출범한 민주당 서영훈 체제는 잇단 악재와 차기 대권주자들간 경쟁으로 급속히 지도력을 상실했다.

권노갑 최고위원을 둘러싼 ''친권파''와 ''반권파''간 대립이 노골화되면서 권 최고위원이 퇴진하고 김중권 최고위원이 새 대표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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