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교 교수가 "선거 끝났으니 송영길을 풀어주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언행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심 교수는 15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 시장이 맥락 없는 제2의 '조국수홍'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심 교수는 "내가 한동훈을 밀치고 대선에 나가고 싶은 홍준표라면 '이제 우리가 윤석열 정권을 지키자'고 할 것"이라며 "'이준석 무리가 또 제2의 탄핵을 획책하고 있다. 나는 탄핵으로 무너진 우리 당을 지켰다. 이번에는 우리가 만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말하면 지금 상심하고 공포에 빠진 보수들이 열광하고 '역시 믿을 건 원조 보수, 선명 보수 홍준표! 뿐이야' 할 텐데, 또 '조국수홍' 모드로 가볍고 오락가락 저급한 언사를 하고 있다"면서 "역시 사람 안 변한다. 이렇게 맥락 없이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좌파 2중대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송영길을 풀어달라니. 변희재를 책사로 쓰려나?"라고 덧붙였다.심 교수는 지난 연말 자신의 첫 저서 '73년생 한동훈'을 통해 우리 정치에서 세대교체의 상징이 된 한동훈 신드롬을 해석했다.그는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에 대한 혐오와 이념적인 갈등에서 벗어난 '능력주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상징한다"면서 "그의 화려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언변, 반듯한 매너, 논리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6일 합당을 결의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제22대 총선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통합하기로, 합당하기로 당선인 총회에서 결의했다"며 "오늘부터 합당에 따른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미래는 지난 2월23일 국민의힘 선임급 당직자(조혜정 정책국장)을 당대표로 공식 출범했다. 제22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36.67%로 18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 받았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서 겸허하지가 않다"며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진행자 언급에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 상황이 아니고 지금 어쩌면 더불어민주당 또 조국혁신당에 거의 넘기다시피 한 상황아니냐"며 "윤 대통령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3년이긴 하지만 정국의 주도권을 야당에 맡겨버리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자 직책 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국민과 소통을 좀 더 열심히 하시고 이번에도 그냥 모두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불편하고 성가시더라도 기자들과 맞닥뜨려서 질문에 답변하고, 답변하기 곤란한 건 추후에 답변한다든가 이런 방식을 통해서라도 직접 해야지, 그냥 일방적인 모두발언으로 하면 국민들께서는 계속 그러한 것들이 되풀이되는 부분 아니겠냐"라고 강조했다.진행자가 '일 년 반 전 중단됐던 도어스태핑을 재개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고 하자 그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있고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성가시거나 불편한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굉장한 전통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또 대통령이 중단시켰다"며 "다시 하는 건 큰 부담은 되겠지만 부활하는 게 좋겠고,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