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4일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 금융비리사건과 관련, "이 사건은 진씨와 신인철(아세아종금 상임감사)씨를 각각 지원하는 세력간의 싸움으로 복잡한 고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진씨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항간의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나를 겨냥해 누가,왜 80억원설을 흘리고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진승현씨는 지난 1∼2월에도 조사를 받았다"며 "검찰은 이 사건을 덮기 위해 여러 곳에 굉장한 로비를 했고 말을 맞추고 딜을 해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