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 등 여야 초.재선 그룹들이 검찰수뇌부 탄핵안 상정 무산에 따른 정기국회 파행으로 무력감에 빠졌다.

특히 민주당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이러자고 국회에 들어왔나 싶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탄핵안이 정치공세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하지만 대처 방법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입장을 얘기하는게 바람직한 것 같지 않아 관망하고 있지만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당지도부가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화해정치를 주장했는데 이런 상황이 빚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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